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글로벌 뉴스

중국산 황린 가격 하락세 멈추고 또다시 반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글리포세이트 폭등세도 지속 전망…시장 변화 심화

지난달 중순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산 황린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글리포세이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농약원제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농약원제 현지딜러와 AgPages 등의 외신을 종합하면, 최근 중국산 황린 거래 가격은 공장도 순으로 ㎏당 40~43위안(USD 6.72~6.74)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당 최고 60~65위안(USD 9.40~10.18)까지 치솟았던 중국산 황린 가격은 이달 초 38% 하락한 37위안(USD 5.80)으로 급락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관련기사(2021.10.12일자) 중국산 원제가격 ‘천정부지’…농약업계 ‘좌불안석’》


 

중국 운남성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9월 황린산업의 생산 통제를 강화해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황린의 월평균 생산량이 전달(8월)보다 1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이번 황린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 화력발전소가 보유한 석탄 재고량이 3일 정도의 소비량에 불과한데다 구이저우(Guizhou)성의 석탄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린 1톤을 생산하려면 1만5000kWh의 전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중국은 현재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더욱이 허베이(Hebei)성의 글리포세이트 제조사들은 10월 중순부터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동성에서도 글리포세이트 생산이 잇달아 중단돼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중국 시장의 최근 글리포세이트 거래 가격은 ㎏당 85위안(USD 5.80)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들어 글리포세이트 생산 능력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 북부지역의 겨울철 난방과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상황이 내년 3월까지는 완화될 여지가 없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반해 2021년 이후 세계 식품가격 상승 등으로 전세계 농산물 재배 규모가 확대되면서  글리포세이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농약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 글리포세이트 산업은 거의 새로운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보급 및 적용으로 글리포세이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리포세이트 가격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