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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국내외 농화학기업 2021년도 매출 성장세 뚜렷

글로벌 농화학기업 2분기 매출 성장률 강세
BASF, 작물보호분야 매출 호조로 56% 증가
ADAMA(18%)·Corteva(12%)·Bayer(10.5%)도
두 자릿수 기록…FMC 매출 전년비 8% 성장
국내 주요 농약회사 7월 매출 1조 2402억원
올 상반기 7% 성장 이어 꾸준한 증가세 지속


올 들어 국내외 농화학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바스프가 2021년 2분기에 그룹전체 매출 성장률 56%를 기록한데 이어 바이엘그룹(10.6%)과 FMC(8%), 아다마(18%), 코르테바(12%) 등의 매출도 공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주요 8개 농약회사들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어울리는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1~6월) 7%의 매출 증가에 이어 하반기(7~12월)가 시작되는 7월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국내 농약제조회사와 몇몇 농약원제회사들을 통해 자체 집계한 주요 8개 농약회사의 매출총액은 2021년 7월말 현재 1조2402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493억원과 비교해서는 8%(842억원) 가량 증가했다.[표1]


국내 주요 농약기업 하반기 매출 증가세 지속
농약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3038억원)보다 217억원(7%)이 늘어난 32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2179억원) 대비 161억원(7%)이 증가한 2340억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또한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685억원)보다 155억원(9%)이 많은 18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방아그로는 지난해 동기(1352억원)보다 88억원(7%)이 증가한 1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삼공도 전년 동기(1195억원) 대비 83억원(7%)이 늘어난 1278억원을 기록했고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2억원)보다 38억원(4%) 증가한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지난해 동기(631억원)보다 26억원(4%) 늘어난 6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보화학은 전년 동기(523억원) 대비 74억원(14%)이 늘어난 5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약회사별 시장점유율은 △팜한농 26.2% △농협케미컬 18.8% △경농 14.8% △동방아그로 11.6% △한국삼공 10.3% △신젠타코리아 8.4% △바이엘 5.2% △성보화학 4.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회사별 목표대비 매출진도율은 △팜한농 89% △농협케미컬 91% △경농 84% △동방아그로 89% △한국삼공 85% △신젠타코리아 90% △바이엘 94% △성보화학 95% 등으로 8개 농약회사 평균 진도율은 89%에 도달했다.



BASF, 높은 가격 형성과 판매량 증가로 매출 급증
글로벌 농화학기업들도 2021년 2분기 동안 작물보호사업 부문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최근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매출 실적’에 의하면, 바스프의 경우 올해 6월말 기준 매출총액은 198억 유로(한화 약 26조720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억 유로)보다 71억 유로(약 9조5817억원)가 증가한 56%의 성장세를 자랑했다.


특히 바스프 농업솔루션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0억 유로(약 2조6991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상당 수준 증가했다.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uler) 바스프 이사회 의장은 이러한 매출 증가 요인으로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높은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유럽의 경우 기후 조건과 맞물린 살충제와 제초제의 판매량이 매출실적을 뒷받침 했다”고 풀이했다. 


북미지역에서도 살충제와 제초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아시아지역 역시 살충제와 제초제의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이 농업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남미,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바스프는 2021년 2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EBIT(세전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EBIT 감소는 환율과 고정원가의 증가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바스프의 EBIT에는 글로벌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생산망 효율화 조치에 따른 추가비용이 포함됐다.


Bayer, 50억2천유로 매출 기록…두 자릿수 성장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20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50억2100만 유로(약 6조7760억4000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와 함께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북미지역에서도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제초제의 경우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XtendiMax™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Roundup™의 가격 인상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살충제는 티아클로프리드(Thiacloprid) 제품의 등록 상실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지역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올해 2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해 20.3%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EBIT은글리포세이트(Roundup™ 제품) 소송 충당금으로 인해 마이너스 348만3000 유로(약 47억4500만원)를 기록했다.


FMC, 살충제·살균제 판매 호조로 매출 8% 증가
FMC는 올해 2분기에 12억 달러(약 1조38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살충제와 살균제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이 15% 가량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도와 호주를 중심으로 살충제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앞세워 20%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북미지역의 매출은 7% 가량 감소했다.


FMC의 올해 2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3억4700만 달러(약 400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FMC의 마크 더글라스(Mark Douglas) 사장 겸 CEO는 “FMC의 올해 2분기 매출은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FMC의 비즈니스 강점과 신제품 출시의 상당한 기여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더글라스 사장은 특히 “원자재, 화물, 포장 비용의 상승과 공급망 붕괴의 여파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FMC의 신제품과 견고한 시장 확보로 인해 2021년 시장보다 훨씬 앞서서 매출과 수익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ADAMA, 주요지역 판매량 증가로 18% 성장 예상
아다마(ADAMA Ltd.)는 이달 26일 2021년 2분기 매출 실적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앞서 제공된 아다마의 올해 2분기 매출 추정치에 의하면, 모든 주요지역의 견실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8%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과 태평양 지역의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다마는 중국 휘풍(Huifeng)의 자국 제조자산 인수를 통해 브랜드와 공식화된 포트폴리오의 판매와 원제 및 중간체 판매가 상당한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 곡물가격 강세로 인한 사업성장과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강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아다마는 유럽지역의 매출도 기상여건에 따른 병해충 발생이 심해지면서 살충제와 살균제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유럽 전역에서 주목할 만한 매출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 서부의 특정 국가들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다마는 올해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Corteva, 농약사업부문 매출 18억 달러…8% 성장
코르테바(Corteva, Inc.)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8% 증가했다. 특히 농약사업 부문 매출은 약 18억 달러(약 2조718억원)로 지난해 동기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EBITDA는 14억6000만 달러(약 1조6805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코르테바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2분기 매출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코르테바의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에 의하면, 작물보호(농약)사업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의 판매량 증가와 3%의 현지(라틴 아메리카와 북미지역) 가격 인상 등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아릴렉스(Arylex™) 제초제와 파이락솔트(Pyraxalt™) 살충제를 포함한 신제품의 지속적인 보급과 라틴 아메리카의 초기 수요증가가 매출 증가에 힘을 실었다.


코르테바의 2021년 2분기 EBITDA는 3억7000만 달러(약 4259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