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Today News

달고 부드러운 국산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 본격 보급

농진청, 외래 품종보다 수량 많고 저장성도 높아
2025년 국산 품종 점유율 50%까지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이 달고 부드러운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를 개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소담미는 식미, 겉모양(외관상품성), 감미도 평가에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외래 품종 대체 및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담미품종은 이르면 올해 4월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생김새가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이름 붙여진 소담미는 자줏빛 빨강색 껍질에 진한 노란색 육색을 지녔다. 150일 재배 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수량이 많으며 저장 중에도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고구마 상품 수량은 120일 재배 시 헥타르(ha)19.7톤이나 150일 재배 시에는 24.4톤으로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61% 더 많다. 덩이뿌리가 많이 달리기 때문에 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150일 이상 재배해야 한다. 덩굴쪼김병과 고구마뿌리혹선충 저항성이 중간 정도이므로 상습적으로 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담미를 쪘을 때 단맛의 정도(감미도)‘19.1’로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9개월 이상 저장해도 부패와 내부 공동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기간 저장하면서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생산자와 유통업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여주, 전남 영암과 해남 등 주산지에서 소담미의 빠른 보급을 위해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충남, 전북 등 8개 지역, 4헥타르 이상 면적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하고, 청년농업인, 농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호감미’, ‘풍원미’, ‘진율미등 기능성과 재배안정성이 우수한 고구마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50%(2021년 기준 37.1%)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남익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회장은 “‘소담미같은 우수한 국내 고구마 신품종이 많이 개발돼 우리 농업인의 소득도 함께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