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이 벼 1등급 기준 40kg 포대당 7만5140원으로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수확기(10월~12월) 산지 쌀값(5만4121원/20kg)에 따라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수확기 전국 산지 쌀값 평균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작년 매입 가격(6만5750원/40kg)에 비해 14.3% 높은 수준이다.
<공공비축미곡 등급별 매입가격 비교> (단위 : 원/ 벼 40kg)
등 급 | 특 등 | 1 등 | 2 등 | 3 등 | |
포대벼 | ‘20년산(A) | 77,620 | 75,140 | 71,800 | 63,910 |
‘19년산(B) | 67,920 | 65,750 | 62,830 | 55,930 | |
산물벼 | ‘20년산(C) | 76,940 | 74,460 | 71,120 | 63,230 |
‘19년산(D) | 67,030 | 64,860 | 61,940 | 55,030 | |
A/B | 114.3% | 114.3% | 114.3% | 114.3% | |
C/D | 114.8% | 114.8% | 114.8% | 114.8% |
* 산물벼는 포대벼 매입가격에서 ‘포장 비용(680원/40kg, 자재비+임금)’을 제외하고 지급.
한편 피해 벼 잠정 등외 A등급은 40kg 포대당 5만3940원(40,460원/30kg)으로 결정됐다.
<피해 벼 등급별 매입가격 비교> (단위 : 원/ 벼 40kg)
구분 등급 | 잠정등외 A | 잠정등외 B | 잠정등외 C |
‘20년산(a) | 53,940 | 48,160 | 38,530 |
‘19년산(b) | 50,560 | 42,150 | 33,730 |
a/b | 106.7% | 114.3% | 114.2% |
* 30kg 포대 기준으로 잠정 등외 A는 4만460원, B는 3만6120원, C는 2만8900원.
정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공공비축미곡 확정가격에서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만원/40kg(피해 벼 2만원/30kg)을 제외한 차액을 연내 지급할 계획이다. 최종정산금은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지역농협에서 농가별 개인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입금되며, 이를 통해 연말 농업인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입대금 지급을 통해 농가에 약 5296억 원(피해 벼 10억 원 포함)을 추가 지급하게 될 예정이며,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총 3457억 원(피해 벼 9억 원)을 포함하면 수확기 농가에 벼 매입대금으로 8753억 원(피해 벼 19억 원)을 지급하게 된다.
올해에 매입한 공공비축미곡은 33만2000톤으로 계획 대비 95%를 매입했다. 올해 쌀 생산량 감소로 정부관리양곡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수급관리 차원에서 통상적인 시·도간 매입 과·부족 물량 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쌀값이 상승해 농가소득에 버팀목이 됐다”며 “내년에는 재해에 대비한 안정생산, 쌀 품질 고급화, 소비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쌀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