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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매끈한 사과 만들기…열매 작을 때 시작

‘아리수’ 6월 노린재 집중 방제
농진청, 칼슘 0.3% 농도로 공급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사과 아리수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점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매가 작을 때부터(유과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수는 맛이 좋고 색이 붉게 잘 들며 수확기가 9월 초로 빨라 주목받는 품종이다. 최근 재배면적도 500헥타르(ha) 정도까지 확대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아리수의 반점은 해충(노린재)이나 농약 피해, 칼슘 부족에 따른 고두증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두증상이란 과실 내 칼슘 함량이 부족하면 뿌리로 물을 빨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흡수된 칼슘이 체관부(양분통로)로 이동하기 어려워 장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수확기 사과 표면이 지름 약 5mm 정도로 검게 푹 꺼지는 고두증상은 나무 세력(수세)이 너무 강하거나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준 경우, 큰 열매 생산을 위해 착과량(열매 달리는 양)을 적게 한 경우 발생한다. ‘아리수이외에 감홍품종에서도 피해가 발생한다.


고두증상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6월 초부터 염화칼슘 0.3% 희석액을 34 잎에 직접 뿌리는 엽면살포를 해야 한다. 포 시간은 한낮보다는 오전 79시 사이, 비가 올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가 알맞다. 7월 이후 고온기에 칼슘을 주면 잎 가장자리 등이 타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충이 즙을 빨아 생기는 반점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6월 까지 주기적으로 약제를 뿌려 노린재를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약제 사용 전에는 일부 농약에 의한 피해(약해)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약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박교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사과의 반점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 소득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맛 좋고 품질이 뛰어난 국산 사과 생산을 위해 재배 초부터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