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103만1000톤 출하, 전년보다 2만3000톤 줄어…21복비, 맞춤형 감소
원예용은 2만1000톤 증가해 42만1000톤 출하, 완효성도 증가세
한국비료협회(회장 하형수)는 2019년도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량이 103만1000톤으로 전년 105만4000톤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료협회는 최근 정부 시책의 변화와 농업 환경 강화, 농경지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업계가 수년간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비종별 실적을 보면 요소와 21복비, 맞춤형비료가 감소했다. 반면 원예용과 완효성비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소와 21복비는 최근 수년간 사용량의 등락이 심했으나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맞춤형비료는 처음 공급한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15% 감소해 왔는데, 2019년은 전년보다 3만4000톤 줄어든 15만1000톤의 실적을 보였다.
원예용비료는 맞춤형비료 보조가 중단된 2013년부터 작물별 전용비료의 특성을 보이면서 급격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2만1000톤 증가한 42만1000톤의 실적을 나타냈다.
완효성비료도 전년보다 1만4000톤 증가한 7만5000톤 실적을 보였다. 비료협회는 완효성비료의 양분효과가 높고 노동력이 절감돼 농가 선호의 증가, 정부 시책 변화에 대응해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올해 3월말까지는 일부 농작물의 냉해 피해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전물량 확보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출하를 보였다고 밝혔다.
비료협회는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정책 등으로 무기질비료 업계의 어려움은 전망되지만, 농가에서 시비처방에 의한 적정사용 영농이 정착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 전년대비 0.9% 감소, 원예용은 8만5000톤 증가
또한 2019년 무기질비료 생산량은 231만1000톤으로 전년 233만2000톤보다 2만1000톤 줄어들어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수요 감소로 21복비와 맞춤형비료의 생산량이 각각 2만8000톤, 3만1000톤 줄었고 수출용 복비도 2만3000톤 감소했다.
반면, 원예용비료와 완효성비료는 농작물별 특화된 비종개발이 늘어나고 영농 효율성으로 농가의 수요가 늘어나 각각 8만5000톤, 4000톤 늘어났다.
올해 3월말까지의 생산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원자재 조달 어려움과 수출 감소 및 봄철 냉해로 인해 비료 사용이 줄어들어 전년동기보다 15% 감소했다.
<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 실적 > * 협회 회원 7개사 기준
(단위 : 천톤)
구 분 | ‘10 | ‘15 | ‘17 | ‘18 | ‘19 | ‘20 1~3 |
출하량 | 1,140 | 1,090 | 1,105 | 1,054 | 1,031 | 332 |
단비 | 174 | 221 | 182 | 185 | 185 | 89 |
요소 | 145 | 193 | 154 | 162 | 155 | 74 |
기타 | 29 | 28 | 28 | 23 | 30 | 15 |
복비 | 966 | 869 | 923 | 869 | 846 | 243 |
21복비 | 70 | 168 | 191 | 195 | 165 | 51 |
원예용 | 176 | 311 | 416 | 400 | 421 | 109 |
맞춤형 | 550 | 253 | 229 | 185 | 151 | 61 |
완효성 | 17 | 55 | 51 | 61 | 75 | 20 |
NK등 | 153 | 82 | 36 | 28 | 34 | 2 |
< 무기질비료 생산 실적 > * 협회 회원 7개사 기준
(단위 : 천톤)
구 분 | ‘10 | ‘15 | ‘17 | ‘18 | ‘19 | ‘20 1~3 |
생산량 | 2,815 | 1,886 | 2,350 | 2,332 | 2,311 | 581 |
단비 | 1,008 | 181 | 568 | 608 | 580 | 122 |
황산암모늄 | 767 | 152 | 547 | 585 | 558 | 110 |
요소기타 | 241 | 29 | 21 | 23 | 22 | 12 |
복비 | 1,807 | 1,705 | 1,782 | 1,724 | 1,731 | 459 |
21복비등 | 83 | 247 | 213 | 222 | 194 | 57 |
원예용 | 163 | 327 | 436 | 384 | 469 | 117 |
맞춤형 | 602 | 258 | 228 | 185 | 154 | 78 |
완효성등 | 26 | 59 | 51 | 69 | 73 | 22 |
수출용 | 933 | 814 | 854 | 864 | 841 | 185 |
수출량은 117만9000톤, 전년대비 1.5% 증가
2019년도 무기질비료 수출량은 117만9000톤으로 전년도 116만2000톤보다 1만7000톤이 늘어나 1.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월말까지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태국과 유럽, 북미지역의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가 감소했다.
한편 2019년도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입량은 78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국내 농업용 및 수출용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요소 수입량은 자체 복합비료 원료 2만3000톤, 농업용 출하 7000톤이 줄어들어 감소했으며, DAP는 복합비료 수요 감소로 줄었으나, 염화칼륨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올해 3월말까지 원자재 수입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이 자국내 우선 공급정책으로 인한 원자재 수출금지로 전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신기술 접목한 기능성·완효성 비료 공급 확대
하형수 한국비료협회장은 “무기질비료가 가지고 있는 양분 효과성, 안전성, 경제성 등은 이미 오랜기간 사용해 온 농가로부터 입증되었다”며 “최근 변화하고 있는 농정방향에 맞춰 무기질비료 생산업계도 신기술과 접목해 농작물별 특화된 기능성·완효성 비료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료협회는 “무기질비료 생산업계가 지난해 공급가격이 제조원가보다 낮아 전체 500억원이 넘는 손실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올해 돌파구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무기질 비료업계는 비료 적정사용을 위한 여러 시책 변화에 대처하고, 정책적 지원이 취약한 현실에서 오랜 기간 고착화된 유통시스템으로 인한 경영리스크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료협회는 학계·전문가·관계기관 등 전문가그룹의 중지를 모아 대안을 강구하고, 농업인과의 소통 강화, 무기질비료의 인식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