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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축하 메시지

박홍채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 이사장

“유기질비료지원사업, 전면 재정비 통해
경축순환농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해야”

공정한 보도를 통해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해온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이 유기질비료의 사용 가능한 원료로 허용되었습니다.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은 2014년 부숙유기질비료에 음식물류폐기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로 허용된 후 과당경쟁으로 불법원료 사용, 불량비료 유통 등 시장이 혼탁해진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인 토양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이유로 허용에 반대하였습니다. 또한, 제이티비씨(JTBC), 한겨레신문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오랫동안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을 불법으로 사용해 온 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차후 불법 차익에 대한 여지를 없애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유기물로 평가되면서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으며 유기질비료 불법원료 사용에 대한 보도로 시작된 경찰청의 수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은 물론 해당 시·군청도 모르는 깜깜이 수사로 진행되면서 누가 걸렸다고 하더라,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더라, 너무 많아 전면 재수사로 전환되었고 하더라는 등 ‘하더라’ 소문만 무성한 채 불법원료를 사용해 비료를 생산, 불법차익을 챙겨온 업체들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부숙유기질비료에 음식물류폐기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로 허용된 후 과다 사용과 불법 사용하여 생산된 불량비료가 유통되는 등 비료시장이 혼탁해지자 부산물비료업계는 정풍운동을 선언하고 자정활동을 전개해왔다고 하지만 비료생산업체의 참여와 농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허공의 메아리가 되어 왔습니다.


‘흙살리기 운동 부산물비료 생산 결의’ 상기해야
부산물비료업계는 지난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미세플라스틱이 흙 속의 생물인 톡토기의 활동을 저해한다’는 한 대학의 연구결과와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불법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신설된 유기질비료의 캡사이신 검출 검사를 통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며, “우수 부산물비료 생산을 통해, 흙의 생명력을 복원하는 ‘흙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한다”고 한 ‘흙살리기 운동을 위한 부산물비료 생산 결의’의 초심을 상기하여야 합니다.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은 ‘농림축산 부산물의 재활용·자원화를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 증진 및 토양환경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이 목적인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전면 재정비를 통해 경축순환농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양질의 부숙유기질비료 생산을 통해 가축분뇨가 악취 및 오염의 근원이 아니라 친환경 영농자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키고 생명창고의 원천인 건강한 흙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리며 올바른 여론 조성과 최신 정보 제공 등 정론지의 역할을 기대하면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