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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무기질비료 업계 실낱같은 희망 무너질라”

적자경영 탈피 몸부림에 코로나19 악재 덮쳐 곤혹
비료협회, 무기질비료 지원자금 금리 1%대 인하 호소

한국비료협회는 코로나19로 원자재 조달 등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무기질비료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의 현행 고정금리 3%를 1%대로 인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무기질비료는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 조달하고 있다. 올 연초 원자재 수입이 다소 안정을 보였으나 4월 이후부터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요소, DAP(인이안), 인광석 등의 원료 조달이 특히 문제시되고 있다.


비료협회는 제품의 해외수출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월말 기준 전년동기 대비 수출량 20%, 수출액 27%가 감소했다. 지난해 말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업계의 부담이다.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은 무기질비료 생산업계의 경영개선으로 수출을 촉진하고 농가 판매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 정부가 이차보전부분을 농협에 지불하고 융자금을 비료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자금이차보전사업’으로 추진된다.


윤영렬 한국비료협회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한 농가의 부담 완화와 수급 안정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비료 원료구입자금의 고정금리가 인하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에 요청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기질비료업계는 2016년 이후 농업용 무기질비료 농협 납품가격이 계속 인하돼 큰 폭의 적자경영으로 위기를 겪었다. 올해 농협 납품가가 소폭 인상되면서 업계는 실낱같은 기대감을 붙잡은 상태다.


윤 전무는 “올해도 공급가격이 제조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수출전망도 밝지 못하다”고 말하고 “무기질비료 지원자금 금리 1%대 인하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과 산업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농업인과 비료산업인의 희망을 북돋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