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봄 과수 화상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 평균 기온이 높으면 화상병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화상병 병원균은 나뭇가지에서 월동 후 세균이 증식돼 봄이 되면 곤충, 비, 바람 또는 전정가위를 통해 다른 꽃이나 가지에 전염된다. 화상병은 일반적으로 나무 윗부분부터 발병하는데, 나무가 마르고 검게 타는 증상이 점차 아래로 퍼져 새순과 전체 나뭇가지가 검해 변해 결국엔 나무가 말라죽는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약이 없어 자칫하면 과수원 폐원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구리 함량이 높은 화상병 전문약을 선택해 반드시 예방 방제를 해야 한다.
팜한농은 이에 따라 가용성 구리 함량이 가장 높은 화상병 전문약 ‘코사이드 수화제’를 추천했다. ‘코사이드’는 일반 화상병 제품보다 18~166배나 구리 함량이 높다. 구리 이온이 지속적으로 방출돼 잎 표면에 고르게 분포되고 내우성이 우수하다. 일반 화상병 제품보다 약해 우려도 매우 낮다.
팜한농 관계자는 “효과적인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월동 후 세균이 활동하기 전에 ‘코사이드’로 예방하고 4월 하순부터는 ‘부라마이신 수화제’ 등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