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자

작고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나온다

태풍피해 없고 더운 계절에도 잘 자라
농진청, 고부가가치 새품종 40점 선봬

작고 부드러운 식감에 털이 없어 샐러드용으로 적합한 배추가 새로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소포자 배양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작고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등 새 품종 배추 40점을 비롯한 배추 품종자원 172, 양배추 142, 314점의 자원을 선보이는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한국종자협회 소속 육종 전문가와 유통업계, 시군농업기술센터, 대학 등 교육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개발 계통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배추는 아주심기 기간인 89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비닐온실에 종자를 파종한 뒤, 9월 초 아주심기하고 비닐을 벗겨내는 방식으로 재배했다.


새로 선발한 계통 ‘19-FQ144’는 소형으로 잎이 양배추처럼 포개지며, 뒷면에 털이 없어 샐러드용으로 좋은 남방계 품종이다. 더운 계절에도 잘 자란다. ‘19-FQ150’은 태풍에도 큰 피해 없이 자라서 일반 배추보다 키가 2배 이상인 80cm까지 성장했다. 길이가 길어 김치 공장 등에서 가공용 김치로 활용하기에 좋다.


농진청은 2000년대부터 소포자 배양법으로 원교20051를 비롯해 15계통을 개발했다. 이 중 원교200394개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개발한 원교20050는 기능성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대조 품종인 춘광보다 1.5배 이상 높다. 2016년 개발한 원교20048는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 일대잡종 품종이 충북 괴산과 강원도 홍천, 충남 홍성 지역에서 시험 재배 되고 있다.


허윤찬 농진청 채소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최신 육종 기술로 개발된 우수 배추 품종이 빠른 시일 안에 이용되도록 하겠다올해 육성 심의회에서 통과된 품종은 내년에 특허출원을 마친 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조윤아 기자  yoona@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