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농기계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 올목표 60%그쳐…실적 저조

박완주 의원 “농가접근성 높은 지역농협 참여 늘려야”

올해 사업목표 220개소 대비 134개소

지역농협 참여율은 24개소에 그쳤다

밭농업기계화 촉진위한 대책마련 시급

 

밭농업기계화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이 올해 목표 220개소 대비 134개소에 그치는 등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해수위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천안을)은 밭농업농기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에 지역농협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부터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을 통해 밭작물(작목별)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일관기계화 임대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장, 군수는 국비 50%와 지방비 50%를 투입해 임대농기계를 구입하여 일정규모(5~15ha) 이상 규모화된 주산지의 작목반, 지역농협 등에 장기임대하고, 임대농기계를 빌려간 작목반이나 지역농협은 임대농기계를 관리(보관)하면서 농작업대행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의 참여율은 저조한 수준이다.


박완주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 지자체 선정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에 선정된 지역농협은 24개소, 작목반·영농조합법인·공선회 등은 110개소로 총 134개소다. 이는 2019년 목표 220개소 대비 60%에 불과한 실적이다. 지역별 참여율을 살펴보면 경북이 42개소(31.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25개소(18.66%), 전북 21개소(15.67%), 강원 15개소(11.19%), 경남 12개소(8.96%), 충남 9개소(6.72%) 순이다.


[] 2019년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 지자체 선정 현황

 

경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총계

총계

4

15

12

42

25

21

2

9

5

134

지역농협

1

0

1

4

5

8

0

3

2

24

작목반 등

3

15

11

38

20

13

2

6

3

110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박완주의원실 재구성

 

특히 올해 지역농협의 참여율은 24개소에 그쳤다. 참여율이 저조한 데는 작물별 의무 연작업면적과 임대료 문제에 대한 농협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농식품부는 의무 연작업면적을 줄였고, 임대료를 35%에서 20%로 완화하는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그러나 주산지일과기계화 사업은 지방비 매칭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개정으로 인한 참여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시기를 놓쳤다는 평가다. 농식품부는 내역조정을 통해 주산지일관기계화사업의 일부 예산을 농기계임대사업으로 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은 농식품부는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 지원을 지난해 50개소에서 올해 220개소로 획기적으로 확대했지만, 사실상 지자체와 지역농협 참여를 유도하는데 실패했다밭농업기계화율 75%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농가 접근성이 높은 지역농협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