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달 26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 2단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홍보하기 위한 ‘2019 Golden Seed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GSP사업은 종자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10년간(’12∼’21) 진행하는 4개 부·청(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 공동 글로벌 종자개발 R&D 사업이다. 수출 및 수입대체 품종 개발 등을 통한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누적(2013~2018) 종자 수출액 9377만달러, 국내매출 526억원, 품종개발 545건의 실적을 거뒀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GSP 참여 20개 품목의 2단계(’17∼’19) 연구 성과 전시(포스터 및 실물) 및 우수연구자 시상, 성과 공유를 위한 우수 연구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채소, 원예, 식량, 종축 분야에서 총 4점의 농식품부 장관상과 수산분야에서 1점의 해수부 장관표창이 선정됐다. 농식품부 장관상은 채소분야에 농우바이오 채원기, 원예분야에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강준, 식량분야에 홍익바이오 서상기, 종축분야에 서울대학교 조철훈 등이 수상했고 해수부 장관표창은 수산분야에서 목포대 임한규가 수상했다.
㈜농우바이오 채원기 연구팀은 복합내병성 배추 품종 ‘청명가을’ 등 3건을 개발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263만 달러를 수출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최강준 연구팀은 아시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오리엔탈계 백합 품종 ‘오륜’ 등 6종을 개발해 수입 품종을 대체하고, 중국, 몽골 등으로 백합 구근 43만구를 수출했다.
홍익바이오 서상기 연구팀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탐나’, ‘아리랑’ 등의 씨감자를 생산 및 유통해 1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대학교 조철훈 연구팀은 토종닭 신품종 후보계통의 현장능력 검정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산업화 촉진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 신품종으로 국내 닭 소비시장 생산액 점유율 14%를 달성했다.
해수부 장관표창을 수상한 목포대학교 임한규 연구팀은 고수온내성 및 순종대비 120% 빠른 속성장 교잡품종 ‘슈퍼왕전복 1호’를 개발해 수출 267만 달러 및 국내매출 10억 원의 경제적 성과가 인정됐다. 우수성과자의 연구결과 발표 이후에는 종자기업 대상 수출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국내 대표적인 농자재박람회인 타마스(TAMAS) 행사 일정 중에 개최해 약 3만 명의 국내 관람객과 미국·일본·중국·미얀마·캄보디아 등 120여명의 해외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품종과 기술개발 성과를 알리는 자리가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GSP 1단계 연구를 거쳐 2단계에서 산업화 실적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GSP사업에서 개발된 우수한 국산 품종이 수출 및 국내보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