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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신년사] 권옥술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

친환경농업 이미지 제고 및 혁신의 전환점 되길
농가소득 보장돼야 친환경농산업 발전
비의도적 오염원 검출 처벌 차등 시행
농기자재 남북협력, 산업 촉매제 기대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해가 가고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영농자재신문 애독자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현재 우리농업은 농산물가격 불안정, 농가경영비 상승 등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 농가인구의 급격한 감소 및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점 노출에 따른 직불제 개선요구, PLS 시행 등 제도적 갈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농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세계 친환경유기농업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친환경농업은 연 20%씩 지속 성장해 오다가, 저농약농산물 인증폐지 및 부실인증 등으로 급격히 하락추세로 전환하였으나, 다행히 4년 만에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다소 증가 추세로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재작년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사례와 같은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떨치고 생태환경보전과 건강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2030 친환경농업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농업 이미지 제고 및 혁신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FTA 확산에 따른 수입농산물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유기질비료 보조 축소가 아닌 친환경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농가소득이 보장되어야 친환경농산업계도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우리 협회 건의에 의거 유기농업자재 중 비의도적 오염원 검출 등에 대한 처벌 차등화 조치가 작년말로 시행규칙이 개정되어 금년 71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과도한 행정처분에 의한 업계의 억울한 사례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다만 업계도 반성하여 문제가 있는 자재는 퇴출돼야 할 것입니다. 저급한 제품 유통행위나 가격 후려치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할 병폐이며, 농가도 저렴한 제품만 선호하다보면 공급업자는 저질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 우려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농업과 후방 농산업계는 공동운명체로서 상생해야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야 업계가 살고, 소비자에게 외면 받지 않을 것이며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아직 많은 여지가 남아 있지만 북미회담이 무사히 성사되어 남북경협지원사업이 시작될 경우 친환경농자재, 비료, 농약, 농기계 등 농기자재 남북협력사업이 촉매제가 되어 침체된 우리 농자재산업이 전 세계로 나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며 당 협회도 최선을 다해 친환경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