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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 50톤 북한땅 밟았다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합의사항 이행
H사의 제너릭원제 약제로서 10억원물량
오는11~13일엔 남북산림방문단 평양파견

정부의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톤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 지난 1129일 북한에 전달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농약은 H사의 제너릭원제 약제로서 10억원 가량의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약제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수간주사제)로서 유엔제재 비해당 물자라고 밝혔다.


방북단은 29일 오전 83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오전 물량 하차와 인수작업,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에서 공동방제 및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공동방제에 필요한 천공기 등은 북측에서 준비했다.

남과 북은 지난 88일 금강산 지구에서 공동으로 산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으며, 이번 방북에서는 남북이 공동으로 개성인근의 소나무림의 병해충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간 협의 및 공동방제를 진행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의 소나무재선충 방제협력은 감염시 소나무잣나무가 100% 고사되는 피해의 특성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로한 피해지역 확산 우려 한정된 방제시기(113) 등 공동방제의 시급성과 중요성 등을 감안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전달은 평양공동선언’(2018.9.19.), ‘남북고위급회담’(2018.10.15.), ‘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2018.10.22)에서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211일부터 13일까지는 남북 산림협력 현장방문단이 평양에 파견된다. 방문단은 지난 29일 북측에 제공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평양 현지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도 찾을 예정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과 관련해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