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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외래잡초 ‘개쑥갓’ 꽃피기 전 제초제 써야

전남 신안과 무안, 제주도 등 집중적 발생

농진청, 겨울작물 재배지·과수원 방제 소개

 

외래잡초 개쑥갓’<사진> 겨울작물 재배지나 과수원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외래잡초 개쑥갓의 분포 현황과 방제법 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개쑥갓은 유럽이 원산지인 외래잡초이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날 수 있는 한해살이 겨울잡초다. 민들레처럼 털이 있는 씨앗이 많이 나며, 바람을 타고 잘 퍼진다. 최근 겨울작물 재배지에서 집중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전국 농경지 12568지점을 대상으로 개쑥갓 분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개쑥갓은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신안과 무안, 제주도, 경북 청송과 영천, 강원 태백 인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마늘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제주는 따뜻한 기후 때문에 거의 모든 경작지에서 볼 수 있었다. 경북에서는 겨울작물 재배지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등 과수원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봄가을 배추 재배지에서 발생해 개쑥갓이 서늘한 고랭지 기후에도 적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쑥갓은 제초제로 죽은 후에도 씨앗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쑥갓 꽃이 피기 전 비선택성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마늘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선발한 토양처리 제초제(리뉴론수화제, 알라클로르유제 등)를 적용 작물에 맞게 뿌리면 개쑥갓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밭에 비닐을 피복하기 전 리뉴론수화제(마늘·양파), 리뉴론·티오벤카브유제, 에스-메톨라클로르·티오벤카브입제(이상 마늘), 알라클로르유제(양파)를 뿌리면 개쑥갓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펜디메탈린이나 나프로파미드는 개쑥갓을 방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제초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수원에서는 재배하고 있는 과수에 등록된 비선택성 제초제를 개쑥갓 꽃이 피기 전 뿌리면 된다.


농진청은 개쑥갓 발생과 관리 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이달 중에 마늘·양파 주산지의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