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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대박나’양배추, GSP품평회서 ‘국산대체’ 확신

아시아종묘, 최상의 수확률로 농업인 호평


구형, 크기, 식미감, 균일성에서 모두 OK


양배추 종자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GSP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 3일 강원도 평창군 방이재길 전시포장에서 국외품종과 국내육종 양배추의 품종별 구형, 크기, 균일성, 단면의 모양, 맛 등의 블라인드테스트와 품평회를 열었다.<사진> 300평에 재배된 조생종, 중생종 각 3품종이었다.


김회택 순천대 GSP 원예종자사업단 교수는 그동안 일본 양배추가 더 우수하다는 농민들의 선입견으로 국산 양배추 품종의 재배비율이 정체되어 있었다면서 국내 종자회사가 세계 일류 품질의 양배추를 만들겠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무게, 균일성, 크기, 형질에서 일본품종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종자가 95%를 수확한다면 웅성불임성을 적용한 대박나양배추는 100% 수확률로 농가와 유통 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처럼 40에 가까운 이상고온이 재배시기에 이어진다면 더위에 강하고 내병성이 있는 품종이 선호될 수밖에 없다.


아시아종묘 황병호 박사는 이번 행사는 일본품종이 더 우수하다는 농민과 상인들의 선입관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면서 고랭지 봄파종 및 평탄지 가을·초봄 재배에 적합한 조생종 대박나양배추는 구형, 식미감, 균일성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품평회에 참석한 강충일 농가는 대박나양배추는 수확기간이 길어 재배가 용이하고 타사 조생종 양배추보다 병충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포에는 소과형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극조생 꼬꼬마양배추가 처음 포함됐다. 정식후 45일 뒤 수확이 가능한 꼬꼬마양배추는 숙기가 지났음에도 아삭임이 좋고 수분이 많아 부드러우면서도 단맛이 강해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