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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그 명암을 읽다

여기저기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근자에 작물보호제유통협회와 성보화학의 제주도 행사에 대해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더니만, 엉뚱한 반응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보다도 ‘우리 스스로 자정(自淨) 하자’는 의미를 담았었습니다.

한마디로 ‘가관’입니다. 유통협회지와 특정 전문지에 “시판중심 기업인 성보화학(주)와 처음으로 임원 워크샵을 공동 개최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등 뜻 깊은 자리로 마련”했노라고 대서특필합니다. 진정 그 행사는 그런 의미도 담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행사는 ‘취지’ 보다 ‘놀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 정도는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통협회는 한발 더 나아갑니다. 이달부터 농약회사별로 돌아가면서 그런 행사(워크숍)을 정례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으로는 유통협회가 행사비용도 부담하고 골프 등의 이벤트도 안하는 걸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직 찜찜합니다. ‘자기반성’이리라 믿으면서도 혹여 지난 과오를 ‘합리화’ 하기 위한 ‘구실’로 삼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강해섭니다.


‘앗~차’ 싶었습니다. 어떤 사안이든 조심스런 접근보다는 직접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시작한 심층기획 시리즈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하려면 그동안 취재과정을 통해 확보한 모든 정보와 자료들을 좀 더 확실하게 크로스체크(Cross Check) 해야겠기에 그렇습니다.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이번 심층기획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앞으로 풀어나갈 모든 기획들에 대해서도 ‘팩트’를 쫓아 더욱 매진하려고 합니다. 가령 ‘시판농약’ 관련기사 이후 가장 많은 주문을 받았던 ‘농협농약’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농약회사도 예외로 하지 않겠습니다. △‘등록’과 얽힌 기업도 △‘공시’에 자유롭지 못하거나 △‘NET’의 의미, 그리고 가끔 회자되는 △‘○○제분’에 이르기까지 ‘농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