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우선지원 단행

  • 등록 2025.02.18 0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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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조액(인상차액의 80%) 중 농협 분담분 30% 우선지원
농업인 체감 인상률 당초 21.5%에서 15.0%로 부담 낮아져
“아직도 높은 가격, 비료지원 추경편성 정부·국회 적극 건의“

농협(회장 강호동)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무기질비료 농업인 판매가격(이하 비료가격) 인상분을 농업인에게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5% 이상의 가격 인상을 요구한 비료업계와 50회 이상의 입찰을 진행한 농협의 무기질비료 기준가격은 전년대비 5.9% 상승했다. 업계의 한 발 양보와 농가 부담을 줄이려는 농협의 노력이 어려운 합의점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2년부터 시행된 보조사업(정부·지자체·농협이 비료가격 상승분의 80% 이내 지원)인 무기질비료지원사업 정부 예산이 올해 삭감됨에 따라, 농업인이 실제 체감하는 비료가격 인상률은 21.5% 정도라고 농협은 밝혔다.

 

이에 농협은 정부예산 추경 편성 이전에,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 30%를 우선 지원(최대 372억원)하고, 정부지원 예산을 확보하여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치로 농업인 체감 인상률이 당초 21.5%에서 15.0%로 낮아져,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 가격보조 우선 지원은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실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농협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이 아직도 높은 가격에 비료를 구매해야 하는 만큼, 비료지원 추경 편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원 기자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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