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과수 탄저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이달 31일까지를 과수 탄저병 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해 주산지 98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진청이 올해 5월부터 주요 과수 주산 65시군, 325개 관찰 재배지에서 탄저병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7월22일 기준(5차 조사) 사과 1.2%, 복숭아 0.6%, 단감 4.0%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추석 무렵 출하할 사과, 배, 단감 등 주요 과수의 탄저병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예찰하고,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을 매주 점검한다. 또한, 지역별 발생 상황을 고려한 탄저병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적기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진청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병해충 사전 예방 중앙예찰단(중앙예찰단)’과 병해충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지역대학이 예찰 활동을 벌인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지난해 수확기를 앞두고 과수 탄저병이 확산해 생산량 감소, 품질 저하 등으로 농가 어려움이 컸다”며 “올해에는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탄저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과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