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농작물 9522ha 침수…피해 복구에 진력

  • 등록 2024.07.16 11: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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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10일 중·남부지방 기록적인 강풍·폭우 집중 강타
농경지 유실·매몰 피해 88.1ha…가축 33만9천마리 폐사
농식품부, 침수 농경지 퇴수 조치 등 2·3차 피해 최소화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가 집중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7~10일 발생한 폭우 피해를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농작물 9522ha가 침수됐고, 88.1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030.7ha의 농작물·농경지가 침수·유실·매몰돼 피해가 가장 컸으며, 경북 1382.9ha, 전북 1281.2ha, 대전 89.3ha, 대구 54.7ha, 충북 39.9ha, 경남 3.8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별로는 벼 피해가 7456.3ha로 가장 컸으며, 콩 468.2ha, 고추 309.1ha, 수박 116.2ha, 포도 99ha, 멜론 85.8ha, 참외 73.5ha, 기타 551.6ha, 품목 미확인 362.3ha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21ha의 축사가 침수·파손됐으며, 가축 33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10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간부들을 현장에 급파해 침수 농경지 퇴수 조치 등 2차, 3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기 긴급 복구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비가 그친 후 탄저병,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도록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11일에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농산물 수급은 장마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생육관리에 애써주시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같은 날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소재 오이 시설 재배 농가와 인근 가음저수지를 방문,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응급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에게 “당분간 계절적 영향으로 호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복구비, 재해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저수지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피해에 직결되는 중요한 시설이므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사전 방류하는 한편 예찰 활동을 강화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등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민혁 기자 minhk@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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