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탄저병 발생 평년보다 빨라…철저히 관리하세요!

  • 등록 2024.05.31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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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복숭아 주산지 중심으로 20일가량 일찍 발생
어린 열매도 발생 우려…병든 열매 발견 즉시 제거

5월 이상 고온과 잦은 비로 복숭아 탄저병 발생이 평년보다 빨라져 예방 관찰과 함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복숭아 탄저병은 6~7월 열매 성숙기와 수확기 비가 온 후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남 순천, 화순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약 20일가량 이른 5월 2주부터 발생이 확인됐다.


복숭아 탄저병에 감염된 어린 열매에는 짙은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열매 겉면이 함몰된다. 또한, 열매가 커지면서 병든 부위가 갈라진다. 겉면에는 주황빛 포자가 여럿 형성되는데, 이 포자가 빗물과 바람에 의해 날리며 다른 열매까지 감염시킨다. 

 


복숭아 탄저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예방 관찰(예찰)을 철저히 하고 열매솎기할 때 병든 열매는 즉시 제거해 과수원 밖으로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해 탄저병이 발생한 과수원에서는 땅바닥에 떨어진 병든 열매와 열매솎기 후 남은 잔재물을 깨끗이 치워 과수원 안 탄저병균 밀도를 줄여야 한다.


복숭아에 봉지를 씌우면 병원균 감염과 전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열매가 커지는 비대기에 봉지가 터지면 오히려 탄저병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큰 봉지(7~8절)를 씌워 수확기까지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면 좋다. 또한, 봉지를 씌우기 전이나 봉지가 터졌을 때는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살균제를 뿌려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최경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올해 6~7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과 같거나 많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복숭아 탄저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비 오기 전 꼼꼼히 방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혁 기자 minhk@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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