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와 과수 농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농업의 극성수기인 5월에는 활동하는 병해충의 개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진다. 대비 약제가 많지만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작물이 피해를 입거나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등 추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동오그룹의 친환경솔루션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대표이사 이용진)는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병해충 관리 약제를 추천했다.
노재틴은 강한 살균력과 항산화 기능이 있는 오레가노 오일을 50% 함유한 친환경 병해관리 자재다. 작물의 생육 초기부터 개화기, 수확기까지 전 시기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부착력이 우수해 별도의 전착제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에 효과가 뛰어나다. 잿빛곰팡이병은 토마토, 부추, 오이 등 50여 가지 작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위험 병해다. 병원균이 토양이나 병든 식물의 잔재에서 월동한 뒤, 장마철 등 20℃ 전후의 저온 다습 환경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지상부의 모든 부위가 발병 대상이며 특히 잎과 과실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노재틴은 잿빛곰팡이병 세포에 직접 작용해 병원균의 세포막을 붕괴시킨다. 곰팡이의 세포막은 세포의 생존과 막 유동성 및 완전성, 막 결합 효소 활성, 세포 물질 수송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레가노 오일 성분은 이 세포막에 침투해 균열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세포막 안과 밖의 삼투압 조절이 불가능해지고 곰팡이 세포질 내의 물질과 이온이 유출되면서 곰팡이가 고사한다. 약효평가 시험 결과, 노재틴은 일반적인 잿빛곰팡이병 농약의 약 80%에 준하는 방제 효과를 보였다.
노재틴의 유효성분인 ‘카바크롤(carvacrol)’은 다양한 해충에서 기피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먹노린재 등 노린재류에 대한 기피효과가 월등하다. 벼와 사과 포장에서 시험한 결과 각각 77~82%, 49~68%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캐리오도 식물성 오일 추출물을 함유한 친환경 자재다. 주성분은 피마자 오일이다. 피마자 오일은 해충에 대해 독성 및 기피 작용을 유발한다. 캐리오는 두 가지 작용기작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특징이 있다. 곤충의 신경계에 작용해 경련, 치사 등을 일으킴과 동시에 해충의 섭식, 이동, 산란 등 생식 활동을 억제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치사를 유도한다.
약효시험 결과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방패벌레, 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돌발해충을 비롯해 진딧물, 응애류에도 효과가 우수했다. 캐리오 처리군은 기주 표면이 깨끗한 반면, 타사의 친환경 약제와 무처리군에서는 모두 엽록소 파괴 증상이 관찰됐다.
속효성도 뛰어나다. 처리 24시간 후 바로 치사 및 산란 억제 효과를 보인다. 3일 후에는 해충의 밀도를 감소시켜 작물의 2차 피해까지 최소화 한다.